역 앞의 긴 의자,비 온 뒤.허리 닿을 자리에는가는 물줄기가 빛난다.광고 종이는끝만 떠 있다.
여자가종이 손가방을 들고 있다.안에는 빵과작은 꽃.꽃 종이에작은 상처가 있다.
옆 남자가겉옷을 찾다가구겨진 종이를한 장 꺼낸다.오른쪽 끝만조용히 닦는다.
여자는꽃을 손에 든다.닦은 자리에는아직 물이 조금 있지만,손가방 바닥은이제 젖지 않는다.
남자는종이를 손에 감싼다.쓰레기통까지두 걸음 닿지 않는다.종이는 그대로손 안에 있다.
버스 소리가 가까워진다.여자는 선다.오른쪽 끝에는꽃의 흔적이 남는다.긴 의자의 물이또 하나 움직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