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밖,반납함.책 한 권이비스듬한 채.책등만밖을 향하고 있다.
접수대 사람은연필을 들고 있다.짧은 소리가책상을 친다.비 냄새가문까지 닿는다.
작은 여자아이가책을 안고 있다.선반 번호를두 번 손가락으로 따라간다.신발 끝을선 앞에 둔다.
접수대 사람은앉은 채손만 뻗어비스듬한 책을낮은 선반에조용히 놓는다.
여자아이는그 선반 앞에 선다.책 모서리에손가락을 얹고 있다.연필 부스러기는흰 종이 위.
밖의 비는조금 조용해졌다.반납함 안쪽에또 한 권.접수대 사람은지우개를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