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투명한 우산.가는 살 하나가 비스듬하고,흰 받침 모서리에 빗방울이 있다.
학생 하나가젖은 소매로 빵을 들고 있다.우산은 펴지지 않은 채문가에 있고,바닥에는 물자국이 남는다.
할머니가 동전을 찾는다.다음 사람은 손끝을 거둔다.받침 옆 종이가바람에 작은 소리를 낸다.
그 학생이 우산꽂이를조금 안쪽으로 민다.할머니의 팔꿈치가그곳을 지나간다.문 차임이 한 번 울린다.
얇은 종이가바닥에 붙어 있다.사람들의 신발이 옆을 지난다.우산 끝에는푸른 물방울이 있다.
문이 열린다.밖은 아직 비.학생은 빵을가슴 앞에 들고 있다.우산꽂이만조금 비스듬하다.

